2010 SK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패권이 최강 두산과 신흥 강자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은 16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패자 토너먼트에서 상무를 26-2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두산은 승자 토너먼트에서 두산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인천도개공과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챔피언결정전을 갖게 됐다.
승자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으로 직행한 인천도개공이 19일 승리를 거두면 최종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패자 토너먼트를 거친 두산이 19일 경기를 가져가면 20일 두 팀이 최종 결승전을 다시 치러야 한다.
일단 인천도개공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두산의 전력이 워낙 강해 승부를 점치기는 힘들다. 두산은 왼손 거포 윤경신(23골)과 센터백 정의경(18골), 피봇 박중규(20골)까지 대형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개공은 골키퍼 강일구가 이번 대회에서 방어율 50%에 육박하는 선방을 펼치고 있고, 조직적인 수비 역시 탄탄하다.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자부는 18일 벽산건설-대구시청, 삼척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디펜딩챔피언 벽산건설은 유은희(21골) 김온아(17골)가 버티고 있는데다 신인 조효비까지 24골로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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