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광주보훈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광주보훈병원은 15일 광주 광산구 산월동 본관 원장실에서 정창영 원장과 범정욱 간호부장, 이규원 운영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직원 154명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광주보훈병원은 카드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만들어진 사회공헌기금을 병원 자매결연 마을과 광산구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2005년부터 전북 남원시 인월면 서무리와 결연을 맺고 매년 두 차례 의료봉사와 농번기 일손 돕기 등을 펴고 있으며, 광산 지역 복지관과 결혼 이주 여성 등을 상대로 건강 교육도 실시해 왔다.
정 원장은 "기부는 자기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야 하고 영수증받고 하는 기부는 달갑지 않다"며 "그런 점에서 내 고장 사랑카드는 사용액의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돼 자신도 모르게 남을 도울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보훈병원도 14일 대덕구 신탄진동 원장실에서 조현묵 원장과 정영실 간호부장 등 간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대전보훈병원 역시 적립금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만들어 불우 이웃과 자매결연 마을 저소득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이 병원은 335병상에 직원 36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대전보훈엔젤스라는 봉사 단체를 조직해 저소득층 무료 진료와 독거 노인 도시락 배달, 자매결연 마을 일손 돕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조 원장은 "이웃 사랑 정신이 확산되도록 전 직원에게 카드 가입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김종구기자 sori@hk.co.kr
대전=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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