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인 1,500억원 상당의 진공 용기 본체 및 포트를 제작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15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서 이경수 NFRI 소장, 이종삼 현대중공업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ITER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제작에 대한 계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16년 12월 말까지 ITER 진공용기 본체의 9개 섹터 중 2개 섹터와 전체 53세트의 포트 중에서 35세트를 제작, 납품한다.
ITER 사업이란 한국, 미국, EU,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국이 핵융합에너지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초대형 핵융합실험로를 건설, 연구하는 사업으로, 2040년까지 총 112억 유로(14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장치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가능한지 판가름 난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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