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당시 맹활약했던 구조견 백두가 한국의 국제구조대와 함께 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아이티에 급파됐다.
소방방재청 119국제구조대와 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이뤄진 국제구조대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이티로 출국했다. 강철수 대장을 비롯한 대원 25명은 10여 일간 현지에서 디지털 내시경과 매몰자 탐지기, 인명 탐색 레이더, 땅속 음향 탐지기 등의 첨단 장비와 구조견들을 활용해 생존자 수색과 시신 발굴에 나선다.
구조견으로는 올해 6세인 백두와 4세 마니가 파견됐다. 모두 독일산 셰퍼드종 수컷이며, 마니는 처녀 출전이지만 백두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시체 6구를 찾아냈고, 국내 재난 현장에도 22차례나 출동한 베테랑 구조견이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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