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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日 원정서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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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日 원정서 선두 탈환"

입력
2010.01.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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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가 일본 원정에서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선두 도약을 노린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15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각각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승점 57로 오지 이글스(승점 63)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원정 6연전을 싹쓸이, 정규리그 2연패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했던 한라는 오지와 승점 차가 크지만 남은 정규리그 경기가 오지보다 2경기가 많고 홈에서 오지와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뒤집기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라는 일본 원정에서 승점 18점을 따내겠다는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장기간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불리함이 있지만 올시즌 블레이즈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전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올시즌 1라인부터 4라인까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라가 원정 6연전에서의 선전을 자신하는 요소다.

선수 교체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아이스하키는 세 명의 공격수를 한 단위(라인)로 묶어서 수시로 교체하며 경기를 벌인다. 1라인과 2라인에'에이스'들이 투입되고 3라인과 4라인에는 투지와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라는 올시즌 라인 구별이 무의미할 정도로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은 브락 라던스키, 김기성, 박우상 등 주포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 컸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김원중, 김근호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김원중은 지난 주말 열린 하이원과의 '코리안 더비' 2연전에서 3골을 작렬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양승준 부장은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 들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현재 한라의 강점이다. 전 라인의 고른 활약은 원정 경기의 부담을 크게 줄어주는 요소"라며 일본 원정 6연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라는 16일 오후 4시 하치노헤에서 열리는 블레이즈와의 경기로 일본 원정 스타트를 끊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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