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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도 고수들 수원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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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도 고수들 수원 집합

입력
2010.01.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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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판 승'의 대가들이 한국에 온다.

각 체급별 세계랭킹 16위 안에 드는 선수들만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 국제유도대회'가 16~17일 이틀 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세계 유도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마스터스 대회는 국제유도연맹(IJF)이 2008년 신설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4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올림픽(600점)과 세계선수권(500점)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우승상금도 6,000달러(총 상금 20만 달러)다. 2009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2008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최근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기량이 검증된 상위 선수들만 출전하는 만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간다는 게 유도 전문가들의 평가다.

개최국인 한국에서는 국내 최다연승(52연승)을 기록 중인 왕기춘(73㎏급ㆍ용인대3년)을 비롯해 김재범(81㎏급ㆍ한국마사회) 황희태(100㎏급ㆍ수원시청) 정경미(여ㆍ78㎏급ㆍ하이원) 등 18명(남자 10명ㆍ여자 8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최민호(60㎏급ㆍ한국마사회)가 어깨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베이징의 훈남'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는 출전한다. 일본(36명), 프랑스(16명), 러시아(9명), 독일(8명), 네덜란드(5명), 브라질(3명) 등 총 34개국 171명이 총출동하고, 4명이 출전할 수 있는 북한은 불참했다.

김정행 대한유도회 회장은 "처음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된 것은 전 세계가 한국 유도의 위상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 스포츠채널이 대회 기간 생중계(오후 5~7시)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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