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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문제는 리더다 外

입력
2010.01.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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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 미래, 리더에 달렸다

문제는 리더다 / 정관용 등 지음

한국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평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남재희, 김종인, 윤여준, 이해찬 4명의 유력 인사들로부터 들었다.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묻고 역대 정부에서 총리와 장관 등을 지내며 국가경영에 깊숙이 관여했던 4명이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우리사회의 여러 갈래 이념적 성향을 대변하는 이들은 국민의 힘이 한국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고 입을 모은다. 난마처럼 얽힌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낸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는 결국 정치로 수렴되고 정치의 문제는 리더의 문제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메디치미디어ㆍ280쪽ㆍ1만6,000원.

■ 불필요한 소비 부추기는 '나쁜' 광고

광고의 불편한 진실 / 마르퀴즈 그룹 지음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광고의 폐해와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야말로 공해 중에서도 가장 나쁜 공해라며 자본주의를 배후로 지목한다. 또 이른바 소비자중심주의는 참된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치, 경제, 사회, 심리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광고에 대해 깊이있게 분석했다. 광고의 환상에서 깨어나 다른 방식으로 살 것을 요구하는 이 책의 결론은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자극을 제공한다. 반자본주의적 시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일독할 가치가 있다. 신광순 옮김. 지성사ㆍ248쪽ㆍ1만2,000원.

■ 아마존 고대도시에 꽂힌 탐험가들

잃어버린 도시 Z / 데이비드 그랜 지음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 있다는 황금 도시, 엘도라도. 이 전설은 수백년간 유럽의 탐험가들을 유혹했다. 영국의 오지 탐험가 퍼시 해리슨 포셋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아마존 밀림 속에 높은 수준의 문명을 누린 고대 도시가 있었다고 믿었던 포셋은 1925년 그 흔적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르포 작가인 저자는 포셋이 남긴 일기와 탐험일지를 토대로 그의 발길을 따라나섰다. 아마존 밀림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던 포셋의 열정과 좌절, 21세기에도 여전히 불가사의한 아마존을 헤매는 저자의 여정이 번갈아가며 펼쳐진다.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박지영 옮김. 홍익출판사ㆍ312쪽ㆍ1만5,000원.

■ 수학으로 자연과 우주를 풀다

신은 수학자인가? / 마리오 리비오 지음

인간의 의식과 예술, 우주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어떤 구실을 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수학 통사는 아니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일부 개념의 발달 과정을 연대순으로 따라간다. 특히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수학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세히 살피고 있다. 수로 자연과 우주와 사회를 파악하려는 데 매혹당한 신비주의자, 마법사는 물론 통계학자와 기하학자, 과학자,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예컨대 갈릴레오는 "신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자연을 설계했다"고 믿었다. 수학을 다룬다고 겁 먹지 마시라. 부드럽고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니까. 김정은 옮김. 열린과학ㆍ384쪽ㆍ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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