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더 잘 알려진 하명중 감독이 16년 만에 감독과 주연을 겸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인기 소설가 최인호씨의 자전적인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노년의 작가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정겨웠던 시간을 회상하는 장면 등이 눈물을 떨구게 만든다.
노년의 작가 최호(하명중)에게 어머니(한혜숙)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뇌리에 남아있다. 밀전병을 구울 때도 고운 옷을 차려 입었던 어머니는 남편 없이 자식 셋을 키워낸 억척여성이었다.
그런 어머니는 최호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인이며 첫사랑이다. 형과 누나가 장성해 집을 떠난 뒤에도 막내인 최호는 어머니 곁을 항상 지킨다.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가로 데뷔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어느 날 최호는 어머니 곁을 떠나 혼자 살겠다고 선언하게 된다. 2007년, 전체 시청 가.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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