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둑/ 이세돌·유창혁의 귀환… 세계 강자들 '한판 승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둑/ 이세돌·유창혁의 귀환… 세계 강자들 '한판 승부'

입력
2010.01.16 01:10
0 0

세계 프로기전 사상 최초로 상금제 도입, 아마추어에 전면 문호개방, 선수 전원 자비 출전을 표방하며 출범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회가 15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16일부터 본선 64강전을 시작한다.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자 구리를 비롯 이창호 최철한 김지석(한국) 콩지에 창하오(중국) 야마다 기미오, 이야마 유타(일본) 천스위엔(대만) 등 국가시드 배정자와 주최사로부터 특별시드를 받은 조훈현 이세돌 등 11명이 통합예선 통과자 53명과 함께 4월까지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지난 6개월간 휴직 중이었던 이세돌이 이번 대회부터 공식 기전에 첫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벌어진 통합예선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및 대만에서 온 프로기사들과 국내 아마추어 등 모두 296명이 참가, 평균 6대1의 경쟁을 벌인 결과 한국프로기사 30명, 중국기사 18명, 국내 아마추어 5명이 각각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젊은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불렸던 유창혁이 2007년 삼성화재배 이후 3년만에 세계대회 본선에 오른 것을 비롯 박영훈 강동윤 목진석 원성진 허영호 등 랭킹 10위권 안의 강자들이 대부분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올해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박정환과 홍성지 백홍석 한웅규 이춘규 등 신예들도 더 큰 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특히 입단한 지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 이원영과 류민형이 나란히 본선에 진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연장 예선통과자인 김일환(53)은 지난해 삼성화재배에 이어 이번에 또 본선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은 39명이 출전, 18명이 본선 티킷을 따냈다. 류싱 시에허 저우허양 왕레이 등 중견 강호들과 왕야오 스위에 퉈지아시 등 신예 강자들이 모두 살아 남았다. 반면 중국 랭킹 상위권인 후야오위 박문요 치우쥔 구링이 천야오예는 탈락했다.

일본과 대만은 아쉽게도 본선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다. 일본 선수들은 한국과 중국 프로기사들과의 대국은 말 할 것도 없고 아마추어와의 대결에서도 5전 전패했다. 일본은 2007년 삼성화재배 이후 단 한 명도 세계대회 예선통과자를 내지 못했다.

반면 국내 아마추어의 도전은 올해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통합예선에 20명이 출전해 5명이 본선에 올랐다. 1회전 9승 5패, 2회전 9승 6패, 3회전 5승 4패로 프로와의 맞대결에서 23승15패을 기록했다. 입단 관문이 워낙 좁아 프로무대에 오르지 못했을 뿐 실력은 프로 못지 않다는 바둑가의 '정설'을 입증했다.

한편 여성기사는 7명이 예선 결승에 올랐으나 한국의 김혜민과 박지연, 중국의 리허 등 3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본선 멤버였던 박지은과 조혜연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