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달 국민은행에 대해 실시한 검사기록이 외부에 유출됐다. 금감원은 기록유출에 대해 수사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 대해 실시한 금감원 검사내용이 자세히 기록된 '수검일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홍영표(민주당) 의원실로 유출됐다. 국민은행측이 작성한 수검일보는 국민은행 내부 직원이 팩스를 통해 홍 의원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수검자료 유출은 검사에 심각한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은행법 등 관련 법규 검토결과를 토대로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유출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 진행 중이며 관련자에 대해 문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수검관련 정보의 대외유출 등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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