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 주식펀드 중 수익률 1위에 오른 펀드다.
2006년 3월 설정돼 4년째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일반주식펀드다. 13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1,172억원으로 중형급 펀드에 속한다.
이 펀드는 2008년까지는 시장수익률 정도의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눈부시게 선전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80.0%로 일반주식펀드 상위 1%에 든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연간 수익률이 유형 평균보다 각각 10.4%포인트, 1.5%포인트나 뒤졌으나, 지난해에는 유형평균보다 25.8%포인트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최근 3년 수익률도 44.2%로 늘었고, 연 환산 수익률 역시 13.0%에 달한다.
대형 혼합주 스타일로, 업종별 대표주 또는 대표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4월 성장주 투자 비중을 늘렸다가 다시 가치주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주식포트폴리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지난해 4월말 24.8배에서 9월말 18.1배로 낮아졌다.
한국운용 이용범 주식운용2팀 차장은 "의도적으로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정보기술(IT) 등 성장주 상승세가 축소되고 내수 성장이 예상됐던 만큼 음식료, 유통, 건설 등의 내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IT나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 등은 차익실현을 한 것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음식료(8.8%)와 건설(5.5%) 업종 투자 비중은 유형평균보다 높고, 전기전자업종(20.5%)은 유형평균보다 5.6%포인트 낮다.
운수장비, 서비스 업종의 투자비중도 시장평균치보다 낮다. 코스닥 투자비중도 유형평균보다 2.8%포인트 높은 7.0%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가 중점 투자하는 상위 10개 투자종목에는 삼성전자(11.8%), 포스코(4.8%), CJ제일제당(4.4%), 신한지주(4.0%), SK에너지(3.4%) 등이 있다.
2009년 10월 이후 주가지수 상승률은 1.0%로 보합세였지만, 이 기간 포스코(26.9%), CJ제일제당(6.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코스닥종목인 에이스디지텍이 58.4%나 오르면서 초과수익을 내는 데 기여했다.
한국운용측은 앞으로도 펀드 자산 가운데 주식비율을 95%이상으로 유지하며 자동차, IT기업 등의 성장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종목을 추가 발굴해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제로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