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산업은행, 금호생명 인수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산업은행, 금호생명 인수할 듯

입력
2010.01.15 07:24
0 0

국민연금이 산업은행 주도로 추진중인 금호생명 인수에 2,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실상의 정부 지분이 크게 높아지면서 금호생명은 장차 산은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로 굳어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보험업계는 또 하나의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 출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2일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공동설립할 예정인 사모주식펀드(PEF)에 2,7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펀드 모집주체인 산은과 칸서스 외에 국민연금을 포함해 3곳 정도의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이번 주까지 실사를 마친 뒤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다음주 중에는 인수의 구체적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PEF는 앞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금호생명 지분 60%이상을 약 6,500억원 선에서 인수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산은과 칸서스 PEF는 500억원을 투자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금호생명 구주 지분(13%)을 사들이고 3,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차환 발행 등으로 금호생명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권은 장차 금호생명이 산은지주의 보험 계열사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준 정부자금' 성격의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가 되면서 향후 펀드 투자분 회수시기를 최대한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호생명이 산은지주 계열사로 나설 경우 산은의 대기업 고객망을 토대로 한 퇴직연금 시장 공략이나 은행 영업망을 이용한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시장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