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 단체가 주도의 첫 산업단지가 경기 파주시에 들어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류화선 파주 시장은 13일 문화ㆍ콘텐츠 첨단산업 중심의 중소기업전용산업단지(문화ㆍ콘텐츠 밸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다.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 일대에 57만㎡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콘텐츠 밸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290만개 업체 중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선 투자하는 방식으로 약 716억원이 투입된다.
파주시 적성면은 주 간선도로인 자유로와 국도 37호선, 지방도 361호선을 이용해 1시간반이면 서울 도심까지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부지는 주변 산업단지(3.3㎡당 130만원 선)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그 동안 LCD 클러스터(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구축 등 대기업 중심의 최첨단 업종 유치에 주력해 왔는데,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문화ㆍ컨텐츠 분야에서도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산단 주변의 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조성 및 행정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김기문 회장은 "게임, 캐릭터, 영상, 방송 등의 문화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중앙회는 현재 건립 중인 디지털미디어 중심의 상암동 글로벌지원센터, 고양시 삼송 미디어 복합도시와 파주 문화ㆍ콘텐츠 밸리를 삼각벨트로 연계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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