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2)-이효정(29ㆍ이상 삼성전기)조가 1회전 탈락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용대-이효정조는 13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0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대회 이틀째 혼합복식 32강에서 중국의 다크호스 지아밍 타오-야웬 장 조에 시종 끌려간 끝에 0-2(13-21 16-21)로 완패했다.
이용대-이효정조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던 복식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던 이용대-이효정조는 2008, 2009코리아오픈 혼합복식을 2연패했고, 또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우승이 기대됐었다. 이용대-이효정조의 1회전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대표팀의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32강에서는 강해원(삼성전기)이 세계 14위 폰사나 살라크짓(태국)을 2-1(21-11 6-21 25-23)로 꺾었고, 성지현(창덕여고)도 세계 28위 히로세 에리코(일본)를 2-0(22-20 21-13)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1회전에서도 세계 74위에 불과한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동의대)조가 세계 12위인 구나완 토니-바흐 하워드(미국)조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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