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갈래의 종파와 종단으로 나뉜 기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2010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19일 부산 중앙천주교성당에서 열린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18~25일)은 가톨릭과 개신교, 성공회 등으로 분화된 기독교인의 화합을 위해 로마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주간 기도 행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6년부터 공동 행사를 개최해 왔다. 두 단체는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WCC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올해 기도회 장소를 부산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주제는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라는 누가복음의 말씀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교회일치의 근간이며, 교회는 선교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로 정해졌다. 일치기도회는 1908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고 1966년부터 정례화됐다. 한국에서는 1965년 대한성공회와 한국천주교가 서로를 방문해 기도회를 열면서 합동기도회가 시작됐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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