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11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안드레스 발레스코 칠레 재무장관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서명식을 갖고 가입협정에 서명했다. OECD는 "칠레를 OECD 회원국으로 승인한 것은 20년간 이루어진 민주적 개혁과 건전한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식가입은 칠레 의회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칠레는 지난 20년 동안 남미 최빈국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불평등이 심한 나라다. 2009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9,950달러 수준인 칠레는 1,650만명의 국민 가운데 13.7%가 빈곤층이다.
한편 OECD는 러시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의 OECD 가입도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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