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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상수도사업소 긴급 누수 복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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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직업'- 상수도사업소 긴급 누수 복구팀

입력
2010.0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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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얼어 터지는 경우가 잦다. 그 때마다 바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1,000만 서울 시민의 생활 상수도를 관리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소 긴급 누수 복구팀이 그 주인공이다. EBS '극한직업'은 13일 밤 10시 40분, 이들의 일과 작업 현장을 소개한다.

이른 아침부터 용산역 앞 도로 주변은 경찰차와 소방차로 둘러싸여 있다. 밤새 상수도관이 파열돼 지하주택이 물에 잠겼기 때문. 도로는 이미 통제 불능 상태다. 소방관이 양수기로 물을 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현장에 도착한 복구팀은 재빨리 굴착 작업을 시작한다. 누수관에서는 엄청나게 세찬 물줄기가 쏟아져 나오고, 복구팀은 추위 속에서 8시간 동안이나 물과 사투를 벌인다.

한밤중의 어둠과 추위를 뚫고 종암동의 한 가정집에 도착한 복구 요원. 쇠파이프를 이용해 누수 지점을 확인하고 2m 가량 땅을 파내려 간다. 하수구가 역류할까봐 양수기를 세게 돌리지 못해 물은 허벅지까지 차오른다.

관이 낡아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한 뒤 온 몸이 물에 젖은 채 영하의 날씨 속에서 고된 작업을 계속한다. 주민이 건넨 따뜻한 보리차 한 잔이 꽁꽁 언 몸에 생기를 전한다.

한밤의 공사는 잠자는 주민에게 폐가 될까 늘 조심스럽다. 양수기 소리가 부담스러워 일일이 손으로 물을 퍼내보지만 결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양해를 구하느라 작업은 지체되고 살얼음이 낀 물웅덩이 속에서 작업자는 누수 지점을 찾느라 애를 쓴다.

신고가 들어오면 언제 어디든 당장 달려가야 하는 것이 긴급 누수 복구팀의 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려고 고군분투하는 이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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