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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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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확정

입력
2010.0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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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캠퍼스의 경기 시흥시에 들어선다.

시흥시는 12일 "서울대 이장무 총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이지송 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이 달 27일 시흥시청에서 4자간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서울대 측이 국제캠퍼스 조성 계획 청사진을 밝히고, 향후 조성단가, 규모, 재원조달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안이 공개된다.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시흥시와 LH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정왕동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82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달 8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계획 심의가 통과돼 현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로써 시흥시와 서울대는 지난해 6월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ㆍ의료 산학클러스터 설립을 위한 공동추진단'을 꾸린 지 8개월여 만에 유치 계획을 확정 지었다.

시의 서울대 유치는 그 동안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진행이 늦어졌다. 더구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서울대 일부 캠퍼스 이전 안 등을 적극 검토하면서 백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서울대 이전이 빠졌고, 서울대 측도 시에 "세종시 일부 캠퍼스 이전 문제와 시흥 군자지구 내 국제캠퍼스 유치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훈풍을 탔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부지는 군자도시개발지구내 18%를 차지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서울대의 제안으로 국내 최초 개방형 캠퍼스(OPEN CAMPUS)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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