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현 대형 은행 15.5%, 중소형 은행 13.5%로 알려진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각각 16%와 14%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200억위안 상당의 1년물 국채를 입찰하면서 국채입찰수익률을 기존보다 0.08%포인트 올린 1,8434%로 설정했다. 인민은행은 은행 간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국채입찰수익률을 지난 7일에도 3개월물 국채에도 0.0404%포인트 올려 적용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일련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본격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한편, 중국이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출구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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