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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해 15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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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해 15조원 투자한다

입력
2010.0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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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과감한 '선행투자'로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부문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회사'(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구본무 회장의 결단이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게 구 회장의 판단이다.

LG는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15조원으로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설 투자에 11조3,000억원, 연구개발(R&D)에 3조7,000억원 등으로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30%, R&D 투자는 23% 증가한 것이며, 시설ㆍR&D 투자 모두 사상 최대이다.

먼저 시설투자에선 LG디스플레이가 대형TV용 LCD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주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LG전자가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 및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5,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LG이노텍도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패키지 생산라인 및 광주 LED칩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편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 및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기존 2∙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및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가 결합된 컨버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R&D에선 LG전자가 스마트폰 및 차세대 휴대폰,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 등을 위해 올해 2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LED, 3D 패널, 전자종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LG화학은 고효율의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을 이끌 선행 기술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LG생명과학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집중한다.

LG는 또 이날 역대 최대인 135조원의 올해 매출 목표치도 공개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낸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을 공표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중 LG전자의 매출 목표치는 59조원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준비'를 보다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며 "점진적 혁신이나 개선을 위한 투자는 기본이고 중장기적으로 고객 요구(니즈)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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