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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집/ 백석문화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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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집/ 백석문화대학

입력
2010.0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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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관 협력… '취업 블루칩' 대학

기독교대학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백석문화대는 새로운 대학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석문화대는 최근 수년 간 교육과학기술부의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또 문화관광 전문인력 양성 교육, 주문식 교육, 연계 교육 우수대학으로도 공인받아 명실상부한 전문직업인 양성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성화한 실용교육은 학생자원 급감과 경제적 위기 상황에도 수년간 90%에 이르는 취업률로 국내 대학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기독교적인 인성교육

백석문화대는 1994년 천안외국어전문대학으로 개교한 이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교정신을 실천했다.

특히 최근 대학가가 직면한 졸업생들의 취업난과 학생 자원 감소라는 시련을 넘어서기 위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력양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백석문화대의 앞선 노력은 다양한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1998년 교육부로부터 국제전문인력양성 우수대학으로 뽑힌 것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외국어교육 및 평생교육 우수대학, 주문식 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05년 교명을 백석문화대학으로 변경하면서 르네상스를 맞았다. 2007년 교과부의 문화관광전문인력 양성 우수대학, 정보통신부의 IT교육 특성화 대학, 문화관광부 문화콘텐츠인력 양성 특성화 대학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양성대학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교과부로부터'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학교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각인시켰다. 특히 기업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내용을 최대한 반영한 인성교육과정은 국내외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용학문의 강화

실용학문을 강화한 교육과정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내용을 최대한 담아내 특성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컴퓨터와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및 관련단체들과의 산학관 협력체계를 형성해 학생 취업의 길을 활짝 열었다.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핵심과정으로 틀을 잡았다. 현장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학부교육과정에 현장실습과 국내 인턴십, 해외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2009년 치위생과 및 안경광학과 설치를 계기로 실용전문화를 시도했다. 특히 2010학년도에 신입생을 처음 선발한 간호과와 경찰경호학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해외인턴십학부를 향후 백석문화대를 이끌어 나갈 대표학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교육과정과 전담운영팀을 만들었다. 실용인재양성시스템은 삼성전자 직원 600명의 재교육을 맡으면서 확인 받았다. 학교측은 재교육을 받는 기업의 근로자를 위해 강의실을 기업 소재지에 마련하는 등 투자도 아끼지 않아 기업만족도를 높였다.

산업현장에서 실험실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기업은 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거듭났다. 학교기업 '백석만나 베이커리'는 실습교육 효과를 높여 교과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학교기업으로 선정됐다.

'백석 우리손맛'도 천안지역 대표 전통장류 '빠금장'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빠금장은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에 출품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

실무형 교육과정이 산업체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높은 취업률을 통해 입증됐다. 백석문화대의 졸업생 취업률은 매년 90%에 이른다.

외식산업학부의 호텔조리, 제과제빵, 푸드코디네이션, 커피바리스터, 한국조리 등 5개 전공분야는 현장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의 지도로 매년 9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철저하게 실습 위주로 교육한 결과다.

외식산업학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시설을 갖춘데다 국내 120여개 산업체와 협약까지 맺어 안팎으로 짜임새가 틈실하다.

개교 초기부터 정성을 기울인 중국어학부는 중국실무전문가 핵심 양성기관으로 떠올랐다. 중국어와 문화, 경제분야를 동시에 배우는 전공(생활중국어, 비즈니스중국어, 관광중국어통역)은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정확한 발음과 회화 구사능력을 지닌 졸업생들은 국내 각계에서 중국어보조교사 및 통역사. 항공사 승무원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 고영민 총장 인터뷰

"기독교정신에 기초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실용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5대 총장으로 선임된 고영민(66)총장은 기독교적 글로벌리더 양성, 실용학문 강화, 대학조직의 내실화를 백석문화대 교육방침으로 제시했다.

고총장은 "어느 직장에서든지 원만한 성품으로 그곳에서 필요로 하는 유익한 인재로 평가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대학에 머무는 동안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와 생명의 소중함을 익혀 두루 인정받는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고총장은 또"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도록 천안시내 28개 읍면동과 자매결연을 했다"며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면 자칫 흥미를 잃기 쉽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봉사의 주제를 달리해 참여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카풀을 솔선하는 총장으로 이름나 있다. 매일 아침 전철을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자신의차에 동승시켜 함께 등교하고 있다. 학교까지 15분 거리를 운행하는 동안 피어나는 '대화의 시간'은 학생들에게 마주 대하기 어려운 총장 대신 자상한 아버지상을 심어줬다.

남모르게 실천했던 그의 카풀 봉사는 알음알음 퍼져나가 이제는 교직원 100여명이 동참할 정도로 확대됐다. 카풀 봉사 3년이 넘으면서 학생들은 아예 고총장과 교수들의 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설 정도가 됐다.

또 고총장의 봉사활동 바이러스도 학생과 교수, 교직원에게 전파돼 1,50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120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고총장은 "현장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매년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학과명칭 변경과 새로운 학부 신설 등도 주력해 제대로 된 실용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개교 때부터 시작한 세계화 교육은 학생들의 언어구사 능력을 키워 해외진출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학점공동취득 등 교류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중국의 21개 외국 대학을 기반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도 넓혀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해외 인턴십은

백석문화대는 국내외 경제위기로 위축된 취업시장을 헤쳐나가는 지름길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찾았다.

2007년 교과부의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시작한 해외인턴십은 교육이념인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 양성'과 맞아 떨어져 운영 첫 해부터 성과를 냈다.

72명이 6개월간 참가한 프로그램에서 11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등 전원이 직장을 잡았다. 55명이 참여한 2008년에는 21명이 해외 취업 길을 뚫어 해외진출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의 강점은 운영 대상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권 6개국에 적합한 맞춤교육. 현지 문화의 이해, 외국어 능력 향상, 국제적 마인드와 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입학과 동시에 언어권별 인턴십 참가자를 선정해 교육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언어는 물론 문화교육도 함께 받는다. 전공 학생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 수준차이를 감안한 교육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선발학생은 정규교육시간 이외에 특별교육과정인 방과후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교재와 간식을 무료 제공하는 등 학업능률을 올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섬세한 교육프로그램은 취업의 질도 높였다.

해외취업생 대부분이 취업 초기 단순업무 부서에 배치됐지만 짧은 기간에 현지 종업원들을 관리하는 팀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전교육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해외인턴십 운영 이후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기업이 직원교육을 위탁하는 등 기업들이 학교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산업체 위탁교육생을 포함한 7,000여명의 재학생에게 실무 중심의 현장교육을 중시한 결과 2008년 취업률은 89.7%에 달했다.

대학 관계자는 "해외인턴십 대상 국가와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국내 취업프로그램 수준도 높여 취업률 100%를 이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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