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퇴계원 산대놀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11일 "제52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서 퇴계원 산대놀이를 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하기로 의결하고, 이달 말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퇴계원 산대놀이는 서울ㆍ경기 지역의 대표적 탈춤인 '산대도감극'에서 파생된 탈놀이로, 1930년까지 퇴계원 일대를 중심으로 전승돼 왔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명맥이 끊겼으나 현 퇴계원산대놀이 보존회에 의해 복원됐다.
산대놀이는 조선시대 교통 및 상업 중심지였던 퇴계원의 특성이 잘 반영돼 도시탈춤의 특징을 띈다. 도는 이와 함께 한봉석(50ㆍ남양주) 목조각장을 도 무형문화재 49호로 지정했다.
삼국시대 사찰과 건축 등 불교 관련 조각을 나무로 만들면서 시작된 목조각은 오동나무 소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재질을 이용한 동양적인 조각미술품으로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