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돌발 사고가 날 경우 현 위치를 몰라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시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내 10개 자동차 전용도로에 위치를 알 수 있는 고유번호를 만들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공단이 관리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10개 노선의 도로변에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고유번호 표시 4,954개를 부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도로에 교통사고나 장애물 방치, 차량 고장 등의 돌발상황을 당한 신고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에 주변 가로등 기둥이나 방음벽 등에 100m 간격으로 부착된 고유번호를 통해 정확한 사고위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
시는 고유번호와 연계한 '위치정보 검색시스템'을 개발해 사고처리를 신속하게 하도록 지원한다. 위치정보 검색시스템에 제보자가 알려준 위치정보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도로안전, 사고처리, 불법행위 등 처리 유형별로 담당기관ㆍ부서 연락처가 명기돼 민원 접수인은 손쉽게 담당부서에 문제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위치정보 검색시스템 프로그램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며 "구청이나 경찰청, 보험사 등 관련기관은 시민이나 고객서비스를 위해 언제든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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