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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 국경선에 장벽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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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 국경선에 장벽 건설

입력
2010.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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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이집트로부터의 불법 이민자와 무장조직 유입,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우회침투 등을 막기 위해 이집트 국경선을 따라 266km에 걸쳐 장벽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이 장벽 건설에는 2년 간 총 2억7,000만달러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장벽이 무단 침입자와 테러범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는 생활의 궁핍과 인종차별을 못 이겨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불법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양국간 국경은 마약 밀수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이집트 정부는 자국을 탈출하려는 불법 이주민에게 총격을 가하기도 해 세계인권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의 테러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2002년부터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의 주요 유대인 정착촌과 팔레스타인인 거주지를 분리하는 총 680㎞ 길이의 장벽을 건설해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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