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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KBS10' 산샤댐 건설로 인한 생태변화 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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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KBS10' 산샤댐 건설로 인한 생태변화 등 조명

입력
2010.0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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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한겨울 서해 한복판에서 우리 해경과 중국 어선 간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벌써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풍경이다. 아무리 단속을 해도 중국 어선이 우리 해역으로 넘어오는 것은 중국 근해에 고기가 없기 때문이다.

12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시사기획 KBS10'은 중국발 오염에 망가지고 있는 서해의 해양 생태계 실태와 그 속사정을 파헤쳐 본다.

동중국해에는 2000년 이후 적조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 원인으로 어민들은 해양 오염과 더불어 양쯔강에서 내려오는 토사량 감소를 지적한다. 무산소 바다로 변해가고 있는 중국 앞바다와 양쯔강의 토사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

수십 수백m의 바위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양쯔강의 산샤협곡 끝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1993년 건설하기 시작해 지난해 완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샤댐이다. 산샤댐이 동중국해와 서해로 흘러가야 할 양쯔강의 토사를 가두면서 바다가 피폐해지고 있다.

학계는 막대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토사가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혀 식물성 플랑크톤이 줄고, 결국 해양 생태계 궤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서해 바다의 염분 농도가 최근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샤댐 건설과 양쯔강의 물을 북쪽 지역으로 돌리는 '남수북조' 공사가 원인이라고 본다. 염분 농도 상승은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발해만의 극심한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산뚱 반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대운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서해의 안녕을 위협하고 있다. 해양학자들은 머지않아 서해뿐 아니라 남해 어장까지 궤멸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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