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李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모두 우리의 대통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李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모두 우리의 대통령"

입력
2010.01.12 00:12
0 0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 세력 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며 "그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등을 통해 방송된 제32차 라디오 연설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도, 그렇지 못한 역사도 우리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역사"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거론한 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느 시대나 그 시대마다 빛과 그림자가 함께 존재하지만, 이제 그 그림자보다는 그 빛에 주목했으면 좋겠다"면서 "과거 갈등과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사회가 전직 대통령들의 긍정적인 업적보다는 독재나 이념갈등 등 부정적인 측면을 더 부각시키는 측면이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젠 그런 '갈등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연설은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 발표날 이뤄진 것이어서 이 대통령이 세종시 논란을 겨냥, 국민통합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두루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우리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화해와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영남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