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하는 2010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가 12일 개막한다.
17일까지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대회에는 23개국에서 350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코리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지정한 국제대회 중에서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고, 총상금도 30만달러(약 3억 4,000만원)로 가장 많은 최고 수준의 슈퍼시리즈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단식 1위 리충웨이(말레이시아), 여자단식 3위 라스무센 티네(덴마크) 등 세계랭킹 상위 10위권 이내의 각국 에이스들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지난 해 안방에서 금메달 한 개(혼합복식)를 따는데 그쳤던 한국은 금메달 5개 중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2ㆍ삼성전기)다.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29ㆍ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3연패와 남자복식 국제대회 5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용대는 남자복식(세계 2위)에서 정재성(28ㆍ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춰 홍콩슈퍼시리즈, 중국슈퍼시리즈, 화순코리아챌린지, BWF 슈퍼시리즈 등 최근 4개 국제대회 우승을 휩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효정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세계 1위)에서도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이용대는 이 부문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다만 팔꿈치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점이 변수다.
2008년 대회에서 이현일이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9위 박성환(26ㆍ국군체육부대)과 지난달 홍콩 동아시아게임에서 당시 세계 1위 린단(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최호진(25ㆍ당진구청)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정이 혼합복식에 주력하기 위해 빠진 여자복식에서는 이경원(30ㆍ삼성전기)-하정은(23ㆍ대교눈높이), 김민정(24ㆍ전북은행)-박선영(25ㆍ대교눈높이)이 새롭게 손발을 맞춘다.
한편 SBS스포츠는 13일 32강전과 16일 준결승전, 17일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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