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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교대·공장증설도 검토" 르노삼성, 쏘나타 추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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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교대·공장증설도 검토" 르노삼성, 쏘나타 추월 선언

입력
2010.01.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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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뉴 SM5의 가격과 성능을 공개, 현대 쏘나타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가격과 외양,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경쟁차종인 쏘나타와의 차별을 극대화했다. 또 주문 폭증에 대비, 업계 최초로 3교대 근무를 도입하고 올해 안에 공장 증설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18일 정식출시를 앞둔 뉴SM5를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에서 8일 언론에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 거리인 가격은 기본 PE모델을 2,080만원(이하 무단변속기적용), 선호도가 높을 것을 예상되는 SE플러스를 2,370만원, LE를 2,530만원으로 정했다. 최상급인 RE는 2,650만원이다. 세부사양에 따라 쏘나타보다 50만~140만원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양은 세련미와 안정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른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젊고 역동적인 모습의 쏘나타와 차별화 한 것이다.

웰빙 패밀리 세단을 표명한 만큼 실내 공간은 동급 최대로 설계했다. 차체 길이는 2,760㎜로 기존 모델보다 10㎜줄었지만 폭을 43㎜ 넓혀, 뒷좌석 공간이 22㎜ 넓어졌다. 르노삼성은 젊은 취향의 쏘나타와 달리 두 자녀를 갖고 있는 30~40대 중산층을 주요 구매층을 설정했다.

뉴 SM5는 36개월간 4,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프랑스 르노의 차체에 일본 닛산의 엔진과 무단변속기(CCVT) 기술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은 2.4리터급과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이미 개발을 완료,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르노삼성측은 사실상 24시간 근무체계인 3교대 근무체계 도입과 공장 증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준중형 뉴SM3가 계약후 50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뉴SM5도 사전예약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20만대 생산규모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시설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3교대 도입은 이번달 중에 검토하며, (공장증설은) 올해 말 시장 상황을 봐서 연말쯤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쏘나타는 10일 누적 계약 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출시후 4개월만으로 국내 자동차 모델 역사상 최단기록이다. 현대차는 르노삼성의 뉴SM5 출시일인 18일 독자개발한 세타GDI엔진을 장착한 2.4리터급 쏘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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