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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與 '격렬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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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與 '격렬 내전'

입력
2010.01.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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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11일)가 임박한 가운데 세종시 수정 추진을 둘러싸고 여권 내부에서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가진 조찬 회동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의연하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정부가 고심해서 안을 만들고 있으니 (대안이) 나오면 충청도민에게 당이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원안이 배제된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만든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친박계 인사들의 반대 입장에 구애 받지 않고 백년대계 차원에서 수정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이계 핵심인 정태근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론이 변경돼도 반대'라고 미리 밝힌 것은 한나라당 존립과 직결되는 해당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친이계 김용태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여론과 당론 수렴도 거부한 채 자신은 물론 상대의 퇴로까지 끊어놓고 정면충돌하자는 것은 신뢰가 아니고 아집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세종시 본질과 관계 없는 적대적 감정 표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문제는 정치 신뢰, 정부 신뢰,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정부안이 나오는 대로 실효성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폭넓은 여론 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투자가 확정된 삼성 한화그룹 외에 LG그룹도 세종시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LED 등 4~6개 계열사가 세종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SDI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반면 세종시 유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는 세종시에 입주하지 않는다고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

김동국기자

장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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