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보너스 시즌을 맞아 월가 투자은행들이 또 다시 어마어마한 규모의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위기를 겪고도 반성하지 않은 월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 141년만에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게 평균 59만5,000달러(약 6억7,000만원)를, JP모건체이스는 평균 46만3,000달러(약 5억2,000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 이후 앤드루 쿠모오 뉴욕 검찰총장이 금융기관의 과도한 보너스 척결을 내세우는 등 적극 규제에 나섰음에도 눈에 띨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셈이다. 일부 투자은행이 직원에 대한 보너스 지급의 기준이 되는 실적 대비 보너스 분배율을 조정하긴 했지만, 미미한 정도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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