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평범한 한인 주부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김치 만들기 동영상이 네티즌의 인기를 끌면서 유명 요리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은 6일 "한인 주부 에밀리 김(52)씨가 캐나다 토론토에 살던 2007년 6월 찍어 유튜브에 올린 9분짜리 김치 만들기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마추어 요리사에서 시작한 그녀는 현재 사이트 내에서 명사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치 만들기 동영상의 성공 후 김씨는 현재 유튜브에 '망치의 한국 요리쇼(Maangchi's Korean Cooking Show)'라는 제목으로 총 64건의 한국 요리 만들기 동영상을 올리며 스타 요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김치 만들기 동영상은 지금까지 무려 27만5,300여 명이 시청해,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사 스튜어트의 요리 동영상보다 여섯 배나 많은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 거주자 데보라 쿠오(27)씨는 글로브앤메일에 "그녀의 요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적합하다"며 "2년 전 그녀가 올린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이제는 두부 찌개를 능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주마다 새 동영상을 올리는 김씨는 "팬들과 이메일로 요리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절친한 사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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