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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챔피언십/ 양용은 하루 -7타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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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챔피언십/ 양용은 하루 -7타 '맹위'

입력
2010.01.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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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른 양용은(38)이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톱10 희망을 이어갔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몰아치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 210타가 된 양용은은 공동16위에 머물고 있지만 공동5위권과도 4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톱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날 두 차례나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며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까지 기록하며 무너졌던 양용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벌어진 3라운드에서 부쩍 힘을 냈다. 2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양용은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추가하는 완벽한 라운딩을 펼쳤다.

양용은은 "사실 어제는 시작 전에 식사를 많이 해 속이 더부룩했는데 오늘은 가볍게 먹고 나와서인지 점수가 잘 나왔다"며 "4라운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원래 목표였던 톱1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2타를 더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제프 오길비(호주)가 글로버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고,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는 15언더파로 단독3위에 올랐다. 레티프 구센(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 6명이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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