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최인호의 인연 최인호 지음. 암 투병 중인 작가가 그간 발표한 에세이 중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맺은 인연을 주제로 한 43편을 골라 묶었다.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는 작가의 결연한 다짐이 눈에 띈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331쪽ㆍ1만2,000원.
▦꾼 이화경 지음.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조선 정조 시대를 무대로 출중한 이야기 솜씨를 발판 삼아 신분 상승을 꿈꾸는 한 천출 남성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 철저한 고증에 바탕한 활달한 필치가 돋보인다. 뿔ㆍ344쪽ㆍ1만1,000원.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송경동 지음. 용산참사, 평택 미군기지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억압받는 이들의 구체적 현실에 기반한 시적 인식이 돋보인다. 창비ㆍ160쪽ㆍ7,000원.
▦타오르는 물 이성복 지음. 사진에서 얻은 감흥을 철학적 사유로 심화시킨 이성복 시인의 두 번째 사진에세이. 바닷물의 명암을 추상적으로 포착한 이경홍씨의 24장의 사진에 세계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현대문학ㆍ248쪽ㆍ1만1,000원.
▦슬로우 맨 J M 쿳시 지음. 사고로 다리를 잃은 전직 사진사가 요양사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노년의 사랑, 이민자의 삶 등을 성찰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2005년 작 장편소설. 왕은철 옮김. 들녘ㆍ352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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