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이비드 린의 이름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린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 등 숱한 명작들을 남긴 1940~50년대 대표적인 거장이다.
소년 핍(안소니 외거)은 어느 날 부모님 무덤가에서 탈옥수 매그위치를 만나고 그에게 음식을 가져다 준다. 핍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매그위치는 군인들에게 붙잡힌다.
얼마 뒤 핍은 예쁘지만 쌀쌀맞은 성격의 에스텔라(진 시몬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에스텔라가 곧 파리로 떠나면서 둘은 오랜 이별을 하게 된다.
청년이 된 핍은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옮겼다. 원제 'Great Expetations'(1946), 15세 이상 시청 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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