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발표한 2010년 1월 랭킹에서 이창호가 랭킹포인트 9,63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창호는 지난 한 달간 국내 최대 기전인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7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포인트를 무려 50점이나 끌어 올렸다.
2위엔 이세돌과 최철한이 공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둘은 지난 달에 공식 대국이 없어 점수 변동이 없었다. 1위와는 76점 차이다.
새해에는 지난 6개월간 휴직 중이던 이세돌이 복직, 기전에 본격적으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랭킹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연말이라 대국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10위권 안에선 순위 변동이 크지 않았다. 가장 큰 변화는 2009년 기록부문 3관왕 김지석이 뜻밖에 1승5패의 부진을 보이면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 앉았다는 것.
반면 천원전 결승 5번기와 십단전 준결승전에서 김지석에게 4연승을 거두면서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박정환은 랭킹포인트가 무려 68점이나 오르면서 12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밖에 강동윤과 박영훈이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올라 갔으며 7위엔 군입대 직전에 GS칼텍스배서 우승한 조한승, 9위엔 윤준상, 10위엔 목진석이 각각 자리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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