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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토익' 대입 수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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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토익' 대입 수시 반영

입력
2010.0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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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정부가 개발중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이 전형요소로 반영될 전망이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외국어특기자 전형에토플 토익 텝스 등 성인용 공인영어인증시험 대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부터 각 대학들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용한 교과부 영어교육강화팀장은 이와 관련, "각 대학이 수시외국어특기자전형 반영 요소를 토플, 토익, 텝스 등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시험은 지난해 2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차례 예비시험을 시행했으며, 2012년부터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국가영어능력시험이 수능 영어 영역을 대체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시험의 수능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되겠지만, 수시 전형에 반영될 경우 결국 수능에서 영어는 떨어져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해 대체를 기정 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국가영어능력시험은 새 대입 제도 시행시 3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2016학년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교과부는 2008년 12월 영어 교육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입 수시 전형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토플, 토익 시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이른바 '한국형 영어시험'을 개발하고, 수능 영어 대체 여부는 2012년에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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