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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는-이슈와 전망] 상하이 엑스포 (5월1일~ 10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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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는-이슈와 전망] 상하이 엑스포 (5월1일~ 10월31일)

입력
2010.0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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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華의 정점 찍을 최대 '경제 올림픽'

엄동설한이 지나 꽃피고 향긋한 바람이 와닿는 5월이 오면 세계인의'경제올림픽'2010년 상하이(上海) 세계 엑스포가 '중화(中華)'의 붉은 빛으로 세계 200여개국에서 몰려드는 7,000만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상하이 엑스포는 엑스포 창립 150년 이래 역대 최대규모로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대도시에서 184일간 진행되며, '도시'가 핵심주제이다. 도시 다원문화의 융합, 도시경제의 번영, 도시 과학기술의 창조, 도시지역의 재개발, 도시와 농촌의 상호교류 등 21세기 도시의 생명력과 진화가 핵심테마로 다뤄진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명실공히 G2(주요2개국)로 부상할 중국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중화주의의 영향ㆍ경쟁ㆍ친화ㆍ호소력을 한꺼번에 세계에 전달하는 전 방위 외교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중국의 힘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장이었다면, 이번 엑스포는 '굴기 하는 중화경제력'의 외교적 시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올림픽 엑스포 유치의 핵심은 국력 증진에 걸맞은 국가 브랜드력의 제고에 있기 때문이다.

5월1일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 현장은 3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 공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엑스포 주광장은 상하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 양안을 중심으로 난푸(南浦)와 로푸(盧浦) 대교 사이에 위치한 5.28㎢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3분의 2 넓이로 여기에 세계 40개국의 국가관과 17개 글로벌 기업관, 50개 도시관, 문화공간 등이 벌써부터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의 핵심 건축물인 중국관은 이미 축구장 2배 크기의 골격을 모두 갖추고 4월1일 시험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저우센창(周先强) 상하이엑스포 국제참관부 부부장은 "상하이 엑스포 개최로 얻는 경제적 효과는 중국 전체 GDP의 2% 이상이 될 것이고 지역경제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미칠 유ㆍ무형 효과는 수치로 따질 수 없을 만큼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와 중궈항톈(中國航天) 등 글로벌 기업들도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구체적 시장개발 계획을 세우는 등 총력태세다. 린방위안(林邦遠) 코카콜라 대중화지역 본부장은 "엑스포기간 매일 유동인구만도 40만~60만명이 될 것"이라며 "콜라를 마신 후 이를 기념으로 보관할 새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번 엑스포를 중요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한글의 기하학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설계한 한국관은 문화와 인간, 자연, 기술 등 4개 테마관을 통해 한국의 전통ㆍ현대 문화와 그린, IT(정보기술)등 이 한데 어우러진 21세기 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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