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내린 폭설이 서울 지하철 이용객수 기록도 갈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5.8 ㎝라는 폭설이 내린 4일 하루 지하철 승·하차 인원은 총474만명으로 종전 최고기록(400만명·2001년2 월 15일)을 넘어섰다.
이는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운행 시간이 1시간 늘어난 점을 감안해도 증가 폭이 상당히 큰 셈이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연휴 다음날 (4일)에는 평소보다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데다 갑작스런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자 시민들이 대거 지하철 역으로 몰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추위가 계속된 5, 6일에도 각각 442만명, 401만명이 5~8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1~4호선도 붐비기는 마찬 가지였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4일 승·하차인원은 744만명으로 지난해 일일평균보다 30%나 많았다.
매년 이용객이 가장 많은 12월 24일과 맞먹는 수준이다. 5, 6일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700여 만명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서울메트로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1년중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데 올해는 1월 4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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