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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산 '1톤 트럭'의 역습/ 국내시장 진출 도전장 가격 최대 3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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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산 '1톤 트럭'의 역습/ 국내시장 진출 도전장 가격 최대 30% 저렴

입력
2010.0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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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중국산, 인도산 경트럭에서 떡볶이 등을 파는 자영업자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1톤급 경트럭을 국내에 시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용차 부문 3위인 둥펑차는 5월께 국내에 1톤 트럭을 들여올 예정이다. 또 중국 1위 상용차 업체인 진베이차는 올해 2월부터 11~15인승 승합차, 미니밴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가격은 국내 완성차 업체보다 최대 30% 저렴하다. 경트럭은 1,000만원 미만, 승합차는 1,700만원 가량에 선보일 예정이다.

초저가차 나노로 유명한 인도의 타타차도 빠르면 올해 안에 1톤 트럭을 내놓을 예정이다. 타타는 인도에서 생산한 1톤 트럭을 직접 수출하는 방안과 군산공장에서 조립ㆍ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역시 가격은 국산보다 20~30% 저렴하다. 과거 대우차 상용차 부분을 인수, 타타대우 상용차를 운영하고 있는 타타차는 지난해 8,131대의 중ㆍ대형 트럭을 국내에 판매했다.

이들 업체들이 국내 1톤 트럭 시장을 노리는 것은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차종이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쓰는 1톤 트럭의 국내 판매 규모는 경기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 10만8,770대가 팔려 전년보다 66.1%나 늘었다. 이를 기아차 봉고와 현대차 포터가 양분, 1,820만~1,48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중국산 보다는 인도산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한국ㆍ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 인도산 차량에 대한 관세가 5년 안에 철폐되기 때문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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