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 유역 밀림의 면적은 한반도 면적의 서른 다섯 배인 700만㎢.나 된다. 지구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이다. 지구 전체 산소량의 20%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 때문에 지난 30년간 파괴돼 왔다. 이대로라면 50년 후에는 아마존 밀림의 80%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난달 18일 프롤로그 편을 방송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본편 3회와 에필로그를 내보낸다.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은 아마존에서 살아가는 원시부족과 다양한 생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조에족은 외부 세계와 전혀 접촉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칼과 거울뿐이다. 옷을 안 입고 사는 대신 신체장식이 발달했다. 특히 턱에 나무 막대기를 꽂아 치장하는 뽀뚜루는 영구치가 난 뒤부터 평생 하고 사는 중요한 장식이다.
조에족은 일부다처제 사회다. 자매가 나란히 한 남자의 아내가 되기도 한다.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때때로 축제도 펼친다. 조에족의 복혼 문화와 축제에는 그들만의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
최근 남미에 침투한 말라리아 병원균은 남미 전역에서 30초마다 1명씩, 매일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조에족도 예외는 아니다. 조에족의 약 5분의 1이 말라리아 균에 감염돼 고열과 빈혈로 죽어가고 있다. 말라리아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아마존. 과연 그 속에서 최후의 원시부족 조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시리즈는 2부 '낙원은 없다'(15일), 3부 '불타는 아마존'(22일)에 이어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29일)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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