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영성 운동의 하나인 포콜라레(Focolare) 운동의 엠마우스 마리아 보체(72ㆍ사진) 회장이 6일 방한했다.
포콜라레 운동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고, 모든 사람 안에서 예수님을 알아보라'는 일치(一致)의 정신을 핵심으로 하는 운동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현재 182개국 600여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는 2만2,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포콜라레는 이탈리아로 '벽난로'라는 뜻. 따스한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함축한다. 특히 종교 간 대화에 힘쓰는데,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도들과 '삶을 통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엠마우스 회장은 이 운동의 창시자인 키아라 루빅(1920~2008)에 이어 지난해 7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10일까지 정진석 추기경 등을 만나고 한국 포콜라레 운동 회원들과 합동 피정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유상호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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