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010년을 '도약의 해'로 삼고,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모델을 기존 정보보안 위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보유한 콘텐트를 자산화하고 사업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2012년까지 매출액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5년간 정보기술(IT) 키워드는 스마트폰,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 정보보안"이라며 "그 동안 이 분야에서 축적해온 핵심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과감히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하드웨어 기반,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소프트웨어 벤처의 생태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행히 스마트폰, 클라우드(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의 도입은 소프트웨어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하겠다"며 "제2의 '고슴도치플러스'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고슴도치플러스는 이 회사의 대표적인 사내 벤처팀으로, 소셜네트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김 대표는 "2010년은 안철수 연구소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하고, 2011년 판교사옥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지속적 성장, 시장 리더십, 효율성 증대를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주 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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