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난소암 수술을 받은 지 1년 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에서 몸무게 3.24㎏의 남자아이를 출산한 김순덕(34)씨. 2004년 첫째 아이를 낳은 뒤 2008년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15주째 청천벽력과 같은 난소암 선고를 받았다.
김씨는 좌절하지 않고 난소 제거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냈고, 그토록 바라던 임신도 성공해 이 날 출산의 감격을 맛본 것이다. 김씨의 출산은 국내 의학계에도 보고된 적이 없는, 드문 쾌거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여사는 7일 입원중인 김씨의 병실로 난과 축전을 보내 출산을 축하했고, 앞서 김태호 경남지사와 박완수 창원시장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창원=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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