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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 대만 판매 승인/ 중국과 갈등 골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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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 대만 판매 승인/ 중국과 갈등 골 커질 듯

입력
2010.0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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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최신 미사일 장비 등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대만 정부와 미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간에 이미 계약이 성사됐다고 AFP통신이 7일 대만 주재 미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이를 반대해온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료는 "미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사가 대만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팔도록 하는 계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6일 홈페이지에서 언급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대만에 파는 무기에는 미사일 기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무기 판매는 미 정부가 2008년 10월 65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대만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미 의회로부터 승인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대만과 긴장관계에 있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해왔다. 이번 계약은 약 9억6,870만 달러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탐강대 알렉산더 후앙 교수는 "아무리 대만이 무기를 원했다고 해도 미국이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무기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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