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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3사 시청률 경쟁 치열…여왕 떠난 자리 '공부의 신'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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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3사 시청률 경쟁 치열…여왕 떠난 자리 '공부의 신'이 떴다

입력
2010.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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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맹주 자리를 지켰던 '선덕여왕'이 지난해 말 막을 내리자 월화 드라마 삼국시대가 열렸다. KBS 2 TV '공부의 신', MBC '파스타', SBS '제중원'이 4일 밤 9시55분 일제히 첫회를 방영하면서 시청률 경쟁을 시작했다.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공부의 신'의 시청률이 15.1%로 세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중원'은 14.9%로 2위, '파스타'는 12.2%로 3위에 올랐다.

'공부의 신'은 첫회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회 시청률은 첫회보다 3.4% 포인트 오른 18.5%를 기록,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제중원'이 0.9% 포인트 상승(15.8%)한 반면 '파스타'는 0.3% 포인트 하락(11.9%)했다.

이같은 초반 시청률 추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명석씨는 "학원물인 '공부의 신'은 10대, 사극 '제중원'은 40~50대, 로맨틱 코미디 '파스타'는 20~30대로 각각 주 시청 연령이 명확하게 갈려 시청률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초중고교의 개학도 균형을 무너뜨리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 때쯤이면 '공부의 신'이 종반에 접어들고 고정 시청층이 확고해지기 때문이다.

유승호, 김수로 등을 앞세운 '공부의 신'은 명문대에 진학하려는 꼴찌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다. 구한말인 배경인 '제중원'은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이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파스타'는 학벌도 연줄도 없는 주방 보조 공효진의 성공과 사랑을 그린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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