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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국산차 > 수입차'/ 배출가스 1등급, 기아 포르테·도요타 프리우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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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국산차 > 수입차'/ 배출가스 1등급, 기아 포르테·도요타 프리우스 '최고'

입력
2010.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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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기아의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 수입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판매 중인 국산차 131종, 수입차 216종 등 총 347종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합산해 조사한 2009년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을 6일 발표했다. 특히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량 기준에 포함시켰다.

오염물질이 가장 적은 1등급을 기준으로 5등급까지 구분했을 때 국산차 1등급은 베르나 1.6 가솔린, 모닝 1.0 가솔린,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 모닝 1.0 LPI,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 등 5종이었다.

수입차는 시빅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50h,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4종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5등급의 경우 국산차는 2종에 불과했지만 배기량이 높고 차체가 무거운 수입차는 18종에 달했다.

배출가스 등급 평균은 국산차가 2.87로 수입차 평균치 3.33보다 양호했다. 국산차는 GM대우 2.43, 르노삼성 2.5, 현대 2.71, 기아 2.91, 쌍용 3.76 순이었고, 수입차의 경우 국가별로 일본 2.77, 미국 3.45, 유럽(EU) 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연료에 따라 배출가스 등급을 나눴을 때, 국산차는 LPG 2.26, 휘발유 2.72, 경유 3.36, 수입차는 경유 2.98, 휘발유 3.43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따로 조사한 결과, 2015년 예상 허용기준치인 140g/㎞ 이하를 만족하는 국산차는 베르나 1.6 가솔린(138g/㎞), 모닝 1.0 가솔린(137g/㎞), 클릭 1.5 디젤(수동·134g/㎞), i30 1.6 디젤 wagon(수동·139g/㎞),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105g/㎞), 모닝 1.0 LPI(131g/㎞),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101.3g/㎞) 등 7종, 수입차는 시빅 하이브리드(100 g/㎞), 도요타 프리우스(83g/㎞), 캠리 하이브리드(116g/㎞) 등 3종에 불과했다.

'g/㎞'는 차량을 1㎞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g으로 나타낸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소형차, 경차 보급이 더 확대돼야 한다"며 "홈페이지에 '배출가스 등급 알림이'(Green Vehicle Guide)를 설치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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