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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CEO, 사표 내고 체육부 감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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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CEO, 사표 내고 체육부 감독 된다

입력
2010.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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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사를 둔 세계적 피자 체인 도미노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브랜든(59)이 모교 미시간대의 체육부 총감독을 맡기 위해 CEO직을 사임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브랜든 회장이 5년 임기의 미시간대 체육부 총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3월7일 CEO직에서 물러나 회장직만 유지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간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브랜든 회장은 학창시절 미 중서부 11개 대학을 중심으로 한 '빅 텐(Big Ten) 챔피언십' 미식축구 경기에 출전한 스포츠맨 출신으로 1974년 이 대학을 졸업했다.

브랜든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도미노 피자처럼 위대한 회사와 브랜드를 떠나 새로 가질 만한 직업은 세상에 거의 없지만, 이 일만큼은 그럴 가치가 있다"며 "어느 체육감독보다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미시간대 미식축구팀의 로드리게스 코치는 브랜든 회장이 신임 총감독으로 선임된 데 대해 "그는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리더였다"면서 "그 경험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1999년부터 도미노 피자를 이끌어온 브랜든은 CEO에서 물러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특별고문을 겸직할 예정이다. 브랜든의 후임으로 미국사업 부문의 패트릭 도일 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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