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내린 폭설로 여기저기서 엉덩방아 찧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손목이나 팔꿈치,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에서부터 엉덩이관절과 허리까지 다칠 수 있다. 특히 엉덩이관절을 다치면 자칫 엉덩이관절치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어 만만히 볼 일은 아니다.
낙상하지 않으려면 평상 시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지팡이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끝에 고무패킹이 달린 것이 좋다. 등산할 때 사용하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산악용 지팡이도 괜찮다. 어르신들은 지팡이 2개로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사진 1). 지팡이는 다리의 힘을 분산하고 지지대 역할을 하므로 오르내릴 때 나타날 수 있는 무릎 통증을 줄여준다. 지팡이를 짚을 때 왼쪽 무릎이 아프면 지팡이는 오른쪽으로 짚어야 왼쪽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한 신발 선택도 중요하다. 신발 밑부분이 오톨도톨하게 홈이 패여 있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 밑창으로 된 것이 좋다.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어도 좋다(사진 2).
도움말=이철우 바로병원 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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