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6일 84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안에 100만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약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4개월만에 1,700선에 복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9,000원(2.3%) 오른 84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앞으로 발표가 다가온 2009년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22일의 종전 최고가(82만9,000원)를 넘어섰다.
올 들어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보고 있다.
D램과 LCD패널 가격 안정으로 올 1분기 반도체, LCD 부문 실적이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조정했다. 신영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87%) 오른 1,705.3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700선 복귀는 작년 9월23일(1711.47)이후 4개월만. 외국인은 이날 하루 3,5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이닉스반도체도 5.1% 상승하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형 원전의 미국 수출 가능성 소식으로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전 관련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6.03포인트 오른 539.12를 기록,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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