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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유망주에 호주 그린 들썩/ 골프 유학 최은우 지난달 주니어대회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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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유망주에 호주 그린 들썩/ 골프 유학 최은우 지난달 주니어대회 최연소 우승

입력
2010.01.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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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골프를 점령한 '세리키즈'의 대를 이을 또 한 명의 골프 유망주가 등장했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활약을 지켜보며 골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른바 '지애키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간 최은우(14ㆍ영어이름 애니 최). 최은우는 지난달 17일 호주에서 열린 '그렉 노먼 주니어 마스터스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는 박희정 양희영 강혜지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을 배출한 호주의 가장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최은우는 2008년부터 호주의 주요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8홀 4라운드 경기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 호주 주니어의 최고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은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 시즌 LPGA ANZ 레이디 마스터스대회 출전권까지 획득해 세계적인 강자들과 겨룰 기회까지 갖게 됐다.

최은우는 지난해 그렉 노먼이 주관하는 주니어 공식대회에서 8개 대회 중 5개 대회에 참가해 4승을 휩쓸었다. 그렉 노먼 주니어 재단에서 시상하는 아마추어 각 부문 중 '베스트플레이어상', '최저타상' 및 '포인트 1위'를 모두 석권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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